저에게 ‘작명가’ 은사가 있는듯합니다^^
37세의 타이족 산모가 3번의 유산끝에 결국 4번째에 정상분만으로 사내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부부가 간절히 바라던 첫아이의 출산이었는데 아이가 쉽게 나오지 않아 산모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출산후 함께 분만실에서 지켜보던 아이의 아빠가 크게 기뻐하며 저에게 아이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해왔습니다.
부부는 불교신도들인데…..
한참 고민하다가 저의 작은 소망 (그 가정의 구원^^)을 담아 ‘모세’라고 적은 쪽지를 전하며 어떠냐 했습니다.
물론 성경에서의 인물이라는 설명과 함께요. 부부는 흔쾌히 기쁘게 받아드렸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모유 먹는 아이 ‘모세’와 산모와 함께 기념 사진도 찍구요.
한국에서 공수한 유아복도 선물로 주어서 입혔습니다^^
여기 난민병원은 보람이 참 많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