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님께서 치유하셨습니다.
62세 버마 여성분이 우측 복부에 만져지는 거대한 혹덩어리로 난민병원에 입원했다.
복부 CT검사에서 대장암이 의심되어 수술을 결정했다.
가난한 버마환자가 수술 받을 다른병원이 주위에 없기에 난민병원에서 수술을 해야만 했다.
싱가폴선교사 Dr. Jen이 척추마취를 하고 나는 개복을 시작했다.

거대한 암덩어리가 소장과 대장을 광범위하게 침범하여 대장의 우측 절반을 절제하는데 환자분이 통증을 많이 호소하였다.
결국 외래 진료중이던 미국선교사 Dr. Jennifer가 들어와서 전신마취로 바꿈으로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우리에게는 자동문합기와 같은 최신 의료장비가 없기에 수작업으로 소장과 대장을 문합함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제는 환자분이 합병증없이 잘 회복되도록 보호자인  두딸에게 자주 설명해주고 기도하였다.

이곳 병원은 영양제 수액이 없기에 포도당 수액만 주고 2일째 물을 드시게 하고, 3일째 빨리 식사를 시작하도록 했다.

그리고 감사하게 환자분은 마침내 두딸과 함께 고향인 버마로 돌아가게 되었다.

퇴원기념으로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데 환자분은 손가락으로 ‘V’를 표시하는 여유를 보이셨다.
태국에서의 첫 대장암 수술은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콰이강기독병원 (난민병원) 수술방팀의 환상적인 팀웍은 주님께서 11년차 의료선교사인 나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중 하나이다.
주님께서 이곳 병원에서 치유하고 계심을 고백할수 밖에 없다. 할렐루야^^
이곳에 나를 보내주시고 ‘소외 받고 가난한 이들’을 섬길 수 있게 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 드린다^^

댓글

Scroll to Top